일부 러시아 매체들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프리고진의 전용기가 지대공 미사일에 한두 발 맞아 격추됐다고 보도했는데요,
소셜미디어 영상을 보면 프리고진의 전용기는 증기나 연기로 보이는 기체를 내보내며 땅으로 곤두박질치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프리고진의 사망과 관련해 미사일 피격은 아닌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당국자를 인용해 비행기 추락은 내부에 설치된 폭탄 등 다른 원인에 따른 암살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비행기 추락 직후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푸틴이 배후에 있지 않은 일은 별로 일어나지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리는 이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다"면서 "누가 그런지 모두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반란군을 한꺼번에 처단했다고 봅니다.
일단 바그너 그룹의 보복이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서방 언론과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프리고진을 대체할 카리스마와 정치적 네트워크를 갖춘 인물을 찾기 어렵다는 겁니다.
영국 더 타임스는 프리고진을 비롯한 바그너그룹 핵심인사들이 사망해 종말 신호가 될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바그너그룹이 시리아와 말리, 리비아 등에서 광산 사업권을 받는 등 러시아 외교정책 핵심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아프리카에선 기능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부에서 YTN 이종수입니다.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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